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인해 해외여행도 못 가고 국내에서도 사람 많은 곳들은 꺼려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가족끼리만 즐길 수 있는 프라이빗한 공간을 찾게 되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요즘 들어 부쩍 관심이 가는 게 바로 폐교를 활용한 이색 체험공간이다. 한 때 전국 곳곳에 있던 학교들이 학생 수의 감소로 인해 문을 닫게 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현재도 계속해서 이러한 추세인데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교육청에서는 이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바로 관광사업 활성화다.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으나 교육청에서는 오래전부터 도시지역 내 학생수 감소로 인한 학교 통폐합 정책을 추진하여 일부 지역 내 오래된 학교 건물 및 부지 매각을 진행 중이고 현재 전국 각 시도교육청 산하 총 345개소의 폐교재산이 관리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폐교부지 매입 후 기존건물 철거 또는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숙박시설, 카페, 캠핑장 등 각종 테마형 체험학습 시설로 운영한다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뿐만 아니라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한 상생발전 도모까지도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요즘엔 이러한 폐교 공간을 활용하여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사례가 늘고 있다. 기존 운동장 부지였던 곳에서는 가족단위 피크닉 장소 또는 글램핑 시설등으로 변신하였고 교실 건물이었던 곳에선 추억의 교복체험 및 실내 사진촬영 스튜디오 같은 이색 체험장소로 변모하였다. 이렇듯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색다른 즐길거리를 제공함으로써 해당지역 경제활성화 효과도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한다.
산양초등학교 자리에 들어선 복합문화공간 ‘산양정행소’를 들 수 있다. 이곳은 일제강점기 시대 지어진 근대 건축물로서 100년 가까이 지역민들과 함께 해오다 지난 2017년 6월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지금의 모습으로 재탄생되었다. 특히 카페 겸 베이커리 전문점으로서 다양한 종류의 빵과 음료를 판매하고 있으며 내부에는 아기자기한 소품샵과 책방 같은 작은 도서관도 마련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방문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옛 오곡초등학교 역시 캠핑장으로 재탄생됐다. 2014년 6월 개장한 섬진강문화학교라는 이름의 캠핑장인데 전체면적 8,800m2 규모로 텐트 50동 정도 수용가능하다. 이외에도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각종 공연 프로그램도 진행되고 있다.
옛 남회룡분교(폐교)는 2016년 7월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바로 백두대간수목원 방문자센터로서 수목원 내 유일한 숙박시설이기도 하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세미나실, 카페테리아, 숙소 16개 객실 등을 갖추고 있다.
이외에도 각 지자체별로 특색 있는 테마파크 또는 문화공간으로써 탈바꿈시키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 만약 여러분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도 비슷한 상황이라면 참고하여 새로운 공간 창출에 시너지를 만들 수 있는 아이디어를 생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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